이(異)공간에선 퓨어한 만남을 추구할 수 있을까?

두 무용수가 <캔버스> 앱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던 과정을 공간과 몸으로 구현해 관객과 만난다. 서로의 사회적 배경이 배제된 순수한 몸의 대화,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으로서. ‘이(異)공간’에선 누구나 언제든 드나들 수 있으며 말없이, 어린아이의 호기심으로 관찰하고 만지고 또 무신경할 수 있다. 목적 없는 것이 목적인 퍼포먼스. 과연 우리는 퓨어한 만남을 추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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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 성승정, 정종웅

함께 대화한 사람들 | 강다혜, 금나리, 김민정, 김예지, 김한울, 남수진, 신서영, 오해인, 이송이, 이아로미, 이현령, 장민우, 장연우, 홍성욱

성승정

안무가이자 영상감독으로 다년간 댄스필름 제작을 통해 영상 매체와 무용의 결합을 탐구해왔으며 최근에는 매체보다 움직임에 더 집중해 독자적인 스타일을 개발 중이다.넌-버벌 랭귀지(비언어적 소통:non-verbal language)적 움직임이 갖는 다의성을 재료로 활용하면서도, 신체 조형이 그 자체로 아름다운 순간들을 찾고 있다. @wedontneedamouth에서 짧은 댄스필름을 선보이면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으며 <일렁일렁>(2024, SIDance)과 <수렴하는 것들> (2023, MODAFE)에서는 패턴의 교차와 반복이라는 형식으로 극장 공연을 선보인다. 그밖에 ‘춤선생스스즈’로도 활동하며 안무법, 즉흥 방법론 등을 연구, 설파하고 있다.‍

정종웅

전주 출신의 무용수이며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작업한다. 스스로의 몸을 실험적으로 사용하며 움직임에 맞는 신체 훈련을 하고, 예술가로서의 만족과 관객의 만족 사이의 거리를 좁혀가는 작업을 고민하고 있다.

choreo-graphy project

본 작업은 2024년에 아트프로젝트보라가 진행한 <코레오-그래피> 외부 작가 초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의 무용 예술가 성승정과 정종웅 두 사람이 매칭되어 대화와 온라인 리서치를 진행했다. 그 결과는 2024년 가을, 서울대학교 파워플랜트에서 퍼포먼스의 형태로 공개되었다. 본 그룹의 온라인 리서치는 아래 캔버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사업